세간에 화제가 되었던 부석사 무량수전의 배흘림 기둥이나,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의 공통점을 알고있는지. 그건 바로 착시현상을 교정하기 위한 기법을 썼다는 점이다. 굵기가 동일한 기둥을 멀리서 보면 기둥의 중간부분이 가늘게 보이기 때문에 미리 기둥의 중간 부분의 배를 부르게 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착시는 잘못된 것이고 교정해야만 한다고 생각하지만 착시를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결점을 장점으로 돋보이게 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착시에 관한 많은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각 작품에 대한 과학적, 심리학적 해설을 통해 착시가 왜 일어나는지를 알 수 있으며, 그를 통해 시각의 세계는 자신이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는 경험을 하도록 한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것만 바라보고 있지는 않은지, 또는 이미 결론을 내려 놓고 사물을 바라보지는 않는지 인간의 눈이 얼마나 오묘하며 그 심리가 얼마나 복잡한것 인가를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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