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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신의 오후
글쓴이
스테판 말라르메 저/김화영 역
출판사
민음사
출판일
2016년 5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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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존재하는 모든 것과 의식할 수 있는 모든 것의 궁극적 실체, 즉 영혼을 해방시키고자 한다면, 또 사물의 영혼을 드러낼 모든 상징을 충심으로 기다리면…… 수많은 짐에 눌려 기를 펴지 못하던 문학이 마침내 자유를 얻어 진정한 언어를 얻게 되리라.” ―스테판 말라르메

이제, 일을 하는 기나긴 저녁나절, 아름다운 겨울 일을 하는 저녁 나절, 나는 내 파이프를 찾았다. 태양의 푸른 잎사귀들과 모슬린 비단이 빛을 던지는 과거 속으로 여름의 모든 천진스러운 기쁨과 함께 궐련 담배는 던져 버리고, 방해받지 않고 오랫동안 담배를 피우며 보다 더 잘 일하고 싶은 진지한 사람이 되찾은 나의 이 심각한 파이프: 그러나 나는 이 방치되었던 물건이 준비하고 있었던 뜻밖의 놀라움은 예기치 못했다. 처음 한 모금을 빨아들이자마자, 감탄을 금치 못한 채 감동하여 내가 써야 할 대작의 책들은 까맣게 잊고, 이제 되돌아오는 지난겨울을 깊이 들이마셨다.
―「파이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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