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시원한 그림과 글, 구성이 돋보이는 우화집입니다. 동물을 등장시켜 재미있으면서도 은유적인 교훈이 숨어있어 읽으면 읽을수록 그 맛이 새록새록 씹힙니다.
하루 열여덟 시간을 잠으로 보내는 게으름뱅이 나무늘보. 하지만 나무늘보도 처음부터 게으른 건 아니었어요. 좀 있다가, 내일, 좀 더 쉬었다가, 좀만 더 자고일어나서... 이렇게 미루다가 자신의 몸에 파란 풀까지 자라게 된 나무늘보지요. 게으름뱅이 나무늘보는 파란 잎들과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나 누렇게 변해 정말 나무의 한 부분같았어요. 이렇게 새월은 흘렀고 나무늘보는 몇 천년 후에도 똑같은 모습으로 살고 있습니다. 어린이 여러분도 오늘은 이래서, 내일은 또 이래서 하고 미루는 생활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얼핏 간단한 내용인 듯 보이지만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고 긍정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어른들도 읽어볼만한 보배로운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