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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글쓴이
정태규 저
출판사
산지니
출판일
2007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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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정태규

소설가이자 전직 국어 교사, 지금은 루게릭병으로 투병 중. 평소와 다름없던 어느 가을 아침, 출근 준비를 하던 중 와이셔츠 단추를 잠그지 못해 당황한 일이 있었다. 그 후로 점점 팔다리에 힘이 없어지고, 가벼운 물건조차 들지 못하고, 길을 걷다 푹 쓰러지는 일들을 겪었다. 그 원인을 찾아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 1년여 만에 루게릭병임을 알았다. 가혹한 운명을 탓하기도 했지만 곧 새로운 삶의 질서를 받아들이기로 마음먹었다. 병이 날로 깊어가는 과정에서도 자신에게 구원과도 같은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다.
이제 그는 전신이 마비되어 먹지도, 말하지도 못하며 호흡기를 달고 숨을 쉰다. 두 눈을 깜박이는 것 말고는 자신의 의지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 그럼에도 아직 깜박일 수 있는 두 눈으로 ‘안구 마우스’라는 장치에 의지해 글을 쓰고 세상과 소통하며 죽음의 문턱에서 깨달은 생의 기쁨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 책은 그가 안구 마우스로 힘겹게 써내려간 감동적인 생의 기록이자 작가로서 문학적 성취를 보여주는 작품집이다.
1958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났다. 부산대 대학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부산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제1회 부산소설문학상과 제28회 향파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부산작가회의 회장과 부산소설가협회 회장을 지냈다. 소설집으로 『청학에서 세석까지』, 『길 위에서』, 『편지』가 있으며, 산문집 『꿈을 굽다』, 평론집 『시간의 향기』 등을 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소설가 정태규가 첫 소설집 『집이 있는 풍경』을 낸지 10여년 만에 출간한 소설집이다. 작가는 전작에서 많은 사람들이 보여주었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였다는 자책감에 오랫동안 방황하였다고 한다. 그의 그런 절망이 이번 작품에 어두운 색채로 마무리되었다. 하지만 상처와 상실의 언술이 곧 새로운 희망에 대한 갈구와 소망의 표현이 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이 소설은 희망을 말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인간의 삶에 대한 좀더 근원적이고 철학적인 문제에 대한 상상력을 여실하게 보여준다. 1편의 중편과 8편의 단편이 수록되었다. 9편의 작품 모두 인간애를 밑바탕으로 깔고 있다. 우리 모두가 한 번쯤은 품었던 의문들 예를 들면 사랑이나 죽음, 정체성, 현대문명에 대한 문제점 등 여러 주제에 대해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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