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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가 지나간 자리
글쓴이
지승호 저
출판사
시대의창
출판일
2016년 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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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지승호

대한민국에서 인터뷰어라는 드문 직업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프로파일러가 될 것도 아니면서 범죄 다큐멘터리를 끝없이 찾아보고, 영화 평론가가 될 것도 아니면서 해마다 수백 편의 영화를 본다. 그런 아마추어적 집착이 그를 65권의 인터뷰 책으로 이끈 동력이자, 어쩌면 벗어날 수 없는 숙명이 되었다. 영화 관련 저서로는 《감독, 열정을 말하다》, 《영화, 감독을 말하다》, 《감독, 독립영화를 말하다》, 《배우 신성일, 시대를 위로하다》, 《렛츠 시네마 파티? 똥파리!》(양익준 인터뷰집), 《악당 7년》(김의성 인터뷰집)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메르스 사태로 진단한 한국 공공의료 시스템

2015년 5월 20일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첫 환자가 나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에 메르스가 전파된 국가가 하필 한국이었다. 이후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져 2차, 3차 감염자가 속속 나타났다. 확진자만 186명(사망자 38명)이었고, 격리되었다 해제된 사람은 16,752명에 달했다. 세월호 때와 비슷하게도 컨트롤타워는 보이지 않았다. 도대체 그놈의 컨트롤타워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전문가들도 메르스 바이러스를 이해하지 못했다. 국민들은 불안에 떨며 서로를 의심하면서 타인을 낙인찍기도 했다. 의료 수준이 세계 최고라고 자부했지만, 공공의료의 수준은 세계 최하임이 드러난 순간이었다.

이 책은 당시 사태 한가운데에서 그리고 여러 의료 현장과 연구실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져버린 의료 시스템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의료인들의 증언과 고백을 담았다. 도대체 “왜 메르스 감염병은 사태가 되었는지” “무엇이 바뀌어야만 제2의 메르스 사태를 예방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던 의료인 10명이 ‘메르스 사태 인터뷰 기획팀’을 꾸려, 인터뷰어 지승호 작가와 의기투합한 결과물이다. 이들은 메르스 사태 최전방인 응급실의 의료진과 개인 병원, 종합병원, 공공병원 등의 의료진을 모았다. 그들의 입을 통해 의료 시스템의 실상을 우리에게 전하고, 한국 공공의료의 취약함과 의료 시스템 전반의 부실을 고백하고 반성하며 성찰한다. 그러나 ‘의료민영화’라는 ‘감염병’이 아직 도사리고 있는 곳이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이 땅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지 모를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은) 우리 현실에 대한 진단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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