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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다른 길
글쓴이
존 브룸필드 저/박영준 역
출판사
양문
출판일
2002년 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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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미분류)
20세기는 인류 역사상 유래없는 놀라운 발전을 거듭한 시기이다. 과학과 이를 바탕으로 한 산업혁명은 세계 경제, 정치, 문화의 흐름을 뒤바꾸었고, 서구 산업사회의 모델이 문명과 미개를 가르는 기준이 되었다. 이 때부터 세계는 인간이 구획한 개념적 지도 안에서 파편화된 대상으로 인식 되었으며, 문명인의 책무는 주체인 내가 객체인 대상을 지배하는 것이 되었다. 이러한 세계관은 서구 문화가 다른 문화, 다른 종, 인간이 아닌 모든 존재에 폭력과 억압을 행사하는 방식으로 전개되었다.

저자 존 브룸필드는 오늘날 세계를 파멸로 몰아가고 있는 서구 산업사회의 패러다임이 궁극적으로 존재의 다양성과 유기적 상호연관성을 인정하지 않는 직선적 시간관에서 기인한다고 진단한다. 과거, 현재, 미래를 사건의 필연적 인과관계의 연속으로 이해하는 시간관 속에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존재와 사건의 상호침투는 애초에 불가능한 것이다.

대신 그가 제시하고 있는 것은 영원한 현재와 전체로서의 세계 개념이다. 시간은 과거로부터 미래에 이르기까지 끊임없는 현재의 연속으로 상호 연관되며. 세계와 세계 안의 존재 또한 분리된 개별자가 아니라 서로에게 지속적인 영향을 주는 신경망 안에 공생한다는 것이다. 이런 세계관 속에서는 파괴와 지배가 설 자리가 없다. 다른 존재에게 가하는 폭력이 곧 나의 존재를 위협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최근 문명 위기론과 함께 신과학, 양자역학, 카오스 이론 등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새로운 세계를 향한 논의를 통시적인 안목에서 광범위하게 언급하고 있다. 과학, 역사, 의학, 정치에 이르기까지 논리적으로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문명 비판서의 새로운 장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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