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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의 시대
글쓴이
이병한 저
출판사
서해문집
출판일
2016년 5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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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병한

1978년에 태어났다. 1998년 대학생이 되었다. 2018년에는 대학 교수가 되었다. ‘개화 대학’ 연세대학교에서 수학하고, ‘개벽 대학’ 원광대학교에서 첫 직을 구했다.
20대, 서학(西學)의 첨단을 달렸다. 사회학에 근간을 두고 구미의 현대 사상을 탐닉했다. 30대, 유학(儒學)의 아취에 젖어들었다. 역사학에 바탕하여 중화 세계의 오래된 지혜를 탐구했다. 40대, 동학(東學)에 귀의한다. 이 땅의 민초들이 펼쳐낸 토착적 근대화, 내재적 민주화의 장기적 이행을 탐사한다. 마침내 개화와 개벽의 대합장/대합창이 빚어낼 동/서 문명의 회통, ‘신문명론의 개략’을 천착한다.
마흔 번째 생일날, 산통이 시작되었다. 꼬박 하루가 더 지난 2018년 11월 27일, 새 생명이 왕림하셨다. 2100년 22세기를 목도할 미래인의 선전포고가 우렁차다. 두 주먹을 불끈 움켜쥐고 제 어미의 젖무덤을 맹렬하게 파고든다. 물끄러미 아들에서 아비로, 인생의 후반전을 다짐한다. 아비 또한 ‘젖 먹던 힘’까지 다하여 ‘동학의 세계화’, ‘개벽의 지구화’에 매진할게.

원광대학교 동북아인문사회연구소 교수. 연세대학교 학부에서 사회학을, 대학원에서 역사학을 전공했다. 「중화세계의 재편과 동아시아 냉전: 1945~1991」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 상하이 자오퉁(交通)대학교 국제학대학원, UCLA 한국학연구소, 베트남 하노이 사회과학원, 인도 네루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등에서 공부하고 연구했다. 월간 [말] 편집위원, 창비 인문사회 기획위원, 세교연구소 상근연구원 등을 지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프레시안] 기획위원으로 3년 여정의 ‘유라시아 견문’을 진행했으며, ‘한반도의 통일’과 ‘동방 문명의 중흥’을 견인하는 ‘Digital-東學’ 운동을 궁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반전의 시대』(2016, 서해문집)가 있다.

책 소개

분야역사
어떤 시대인가, 시대를 어떻게 호흡할 것인가
국제질서의 반전을 예고하는 오늘의 시대 선언


단언컨대 지금은 ‘G2시대’ 혹은 ‘중국 패권의 시대’가 아니다. 미국에서 중국으로 패권이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패권적 세계체제 자체가 끝나가고 있다. 중국만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중국의 부상과 더불어 인도와 이슬람 등 지역 세계들이 약진하고 있다. 이는 동/서와 고/금이 크게 반전(反轉)하여 세계가 근대 이전, ‘유라시아의 초기 근대’로 회생하는 과정이다. 지금은 바야흐로 ‘반전의 시대’이다.

저자는 중국, 일본, 홍콩, 대만, 오키나와, 티베트, 신장, 광둥, 베트남, 러시아 등 유라시아 지역의 정치와 근현대사를 탈근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반전의 시대’적 기운을 입증한다. 그리고 새 시대를 준비할 새 논리로 천하(天下), 덕치(德治), 동학(東學)을 제시한다. 동시에 서방에서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동방의 옛 질서에서 미래의 대안을 찾는 이때, 한반도만이 유독 식민지 콤플렉스에 사로잡혀 과거와 단절된 자기소외의 자충수를 두고 있음을 꼬집는다.

전통에 무지한 채 근대화로만 내달렸다는 점에서 좌/우 모두 무능했음을 역설하며, 새 시대에는 좌우 합작뿐 아니라 동서 합작, 고금 합작이 절실하다고 호소하는 젊은 역사학자의 메시지는, 40여 년 전 한반도의 시대인식에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선사했던 리영희 선생을 향한 오마주―‘반전시대의 논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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