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제, 무한이윤을 위한 프로젝트』는 산업안전과 노동보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지난 20여 년간 현장 연구를 계속해 온 전문 의사, 노동보건 활동가들이 ‘교대제’에 대한 연구와 경험을 집약한 실천적인 보고서이자 제안서이다.
연구자들은 자본주의 출현 이후 노동과정의 변화 속에서 교대제의 기원을 찾아내고, 교대제가 인간의 역사에서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 자본의 시간 기획이 가져 온 결과, 즉 무한이윤을 위한 기획임을 밝히고 있다. 저자들은 생산현장에서 교대제가 노동자들에게 끼치는 영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교대제에 대한 국내외 규제 사례까지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또한 저자들은 교대제 문제를 해결한 방안들을 제시한다. ‘덜 가혹한 교대제 만들기’나 ‘교대 노동자 보호하기’ 수준을 넘어서, “1일 8시간 이하로 노동시간 단축하기”, “교대제 개선을 노동유연화 도입이나 구조조정 수용과 맞바꾸지 않기”, “생활임금 보장을 전제로 한 노동시간 단축과 근무형태(예를 들어 주간연속 2교대제) 도입하기” 등으로 교대제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을 주장하고 있다.
밤낮없이 일하는 노동자를 미화하고, 과로사를 감내하며 일하는 노동자들을 찬양하는 ‘24시간 노동하는 사회’는 노동자가 보듬고 키워갈 만한 사회가 아님을 강조하며 아울러 이윤보다 노동자의 몸과 삶을 중시하는, 다른 사회로 갈 것을 제안하고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