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는,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새로운 빛 속에 다시 태어난다. 저자 메릴린 챈들러 맥엔타이어는 반 고흐의 작품에 관한 풍부한 시적 상상력을 통해 그 작품들이 어떻게 신성한 존재를 드러내는지 보여주며, 빛과 색채 그리고 형식을 통해 영혼을 새롭게 하는 길로 독자를 초대한다.
맥엔타이어의 시들 중 일부는 이 고독한 작가가 겪어야 했던 삶의 비애와 끝없는 갈망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또 어떤 시는 고흐가 색채를 통해 표현하려 했던 기쁨과 생명에 관한 통찰을 보여주기도 한다. 맥엔타이어에 따르면 고흐의 그림들은 사물을 새로운 빛 가운데 볼 수 있도록 초대한다. 그녀의 시는 이 초대에 응하는 몸짓이자 이 위대한 작품에 대한 내밀한 만남을 제공하는 통로다.
『고흐를 만나다』는 우리가 잊고 살아가는 수많은 기억과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그림과 시의 만남의 장이다. 더불어 작가 노경실의 글은 고흐를 만나러 가는 우리에게 의자를 내어주며 차 한 잔 권하는 다정한 손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