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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을 다시 잊어야 했다
글쓴이
이청준 저
출판사
열림원
출판일
2007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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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청준

1939년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다. 1965년 '퇴원'으로 [사상계] 신인문학상 공모에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했으며 1966-72년 월간 [사상계] [아세아] [지성] 편집부 기자로 재직하였고, 1999년에는 순천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석좌교수로 활동하였다.

작품으로는 『병신과 머저리』, 『굴레』, 『석화촌』, 『매잡이』, 『소문의 벽』, 『조율사』, 『들어보면 아시겠지만』, 『떠도는 말들』, 『이어도』, 『낮은 목소리로』, 『자서전들 쓰십시다』, 『서편제』, 『불을 머금은 항아리』, 『잔인한 도시』, 『살아있는 늪』, 『시간의 문』, 『비화밀교』, 『자유의 문』, 『별을 보여 드립니다』, 『가면의 꿈』, 『당신들의 천국』, 『예언자』, 『남도 사람』, 『춤추는 사제』, 『흐르지 않는 강』, 『낮은 데로 임하소서』, 『따뜻한 강』, 『아리아리 강강』, 『자유의 문』 등 여러 편의 소설과 소설집이 있으며 수필집 『작가의 작은 손』, 『사라진 밀실을 찾아서』, 『야윈 젖가슴』 등을 비롯해, 희곡 『제3의 신』등이 있다.

그 밖에 동화 『할미꽃은 봄을 세는 술래란다』를 비롯하여 판소리 다섯마당을 동화로 풀어 쓴 『놀부는 선생이 많다』, 『토끼야, 용궁에 벼슬 가자』, 『심청이는 빽이 든든하다』, 『춘향이를 누가 말려』, 『옹고집이 기가 막혀』를 포함한 많은 작품이 있다.

어렸을 때 아버지와 큰형, 아우의 죽음은 이청준을 문학의 길로 이끌었다. 벽촌이던 고향에서 광주로 고등학교를 진학하여 고향 사람들의 자랑거리였다. 법관이 될 거라는 기대를 뒤로 하고 그는 문학의 세계에 눈을 돌리고 독문학과에 진학했다. 우리 현대소설사에서 가장 지성적인 작가로 평가 받는 이청준은 그의 소설에서 정치·사회적인 메커니즘과 그 횡포에 대한 인간 정신의 대결 관계를 주로 형상화하였다. 특히 언어의 진실과 말의 자유에 대한 그의 집착은 이른바 언어사회학적 관심으로 심화되고 있다.

그의 소설들 중에는 영화화된 작품이 많은데, 1972년 정진우 감독의 ‘석화촌’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컬트 감독으로 추앙받는 김기영 감독의 ‘이어도’(1977), 맹인 목사 안요한의 일대기를 그린 이장호 감독의 ‘낮은 데로 임하소서’(1982), 국내 최초로 100만 관객을 돌파했던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1993)와 ‘축제’(1996), ‘천년학’(2006), 삶의 의미와 구원의 문제를 탐색케 하는 칸영화제 수상작인 이창동 감독의 ‘밀양’(2007), 그리고 2008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됐던 윤종찬 감독의 ‘나는 행복합니다’(2008) 등이 모두 이청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다.

또한 그는 동화쓰기에도 힘을 기울여 『할미꽃은 봄을 세는 술래란다』를 비롯하여, 판소리 다섯마당을 동화로 풀어 쓴 『놀부는 선생이 많다』『토끼야, 용궁에 벼슬 가자』『심청이는 빽이 든든하다』『춘향이를 누가 말려』『옹고집이 기가 막혀』를 집필하기도 했다. 동인문학상, 한국일보 창작문학상, 이상문학상, 중앙문예대상, 대한민국문학상, 이산문학상, 대산문학상, 제비꽃 서민 소설상 등을 수상했으며, 사후에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되었다.

초기에는 상징적이고 관념적인 성격의 소설을 많이 썼으나 1980년대 접어들면서 보다 궁극적인 삶의 본질적 양상에 대한 소설적 규명에 나섰다. 2007년 폐암을 선고받고 항암치료 중 병세가 악화돼 입원치료를 받다 2008년 7월 31일 유명을 달리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우리 현대소설사에서 가장 지성적인 작가 중 하나로 평가 받는 이청준의 신작 소설집 『그곳을 다시 잊어야 했다』가 발간되었다. 삶에 대한 성찰, 인간 실존에 대한 성찰, 역사와 이념에 대한 성찰, 소설 쓰기에 대한 성찰, 소설쟁이로서의 성찰이 이 책에 실린 7편의 소설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총3편의 중편(「그곳을 다시 잊어야 했다」「지하실」「이상한 선물」)과 4편의 짧은 소설(「천년의 돛배」「태평양 항로의 문주란 설화」「부처님은 어찌하시렵니까?」「조물주의 그림」), 그리고 총4편의 에세이 소설(「귀항지 없는 항로」「부끄러움, 혹은 사랑의 이름으로」「소설의 점괘(占卦)?」「씌어지지 않은 인물들의 종주먹질」)이 수록되었다.

이 소설집의 특별한 점으로는 에세이와 소설의 중간 단계에 위치하는 에세이 소설이 실려 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일반 소설에 비하여 작가의 얼굴이나 목소리가 훨씬 직접적으로 드러나 이청준 특유의 깊은 사유를 살펴볼 수 있다. 『태평양 항로의 문주란 설화』등이 작가의 목소리가 강하게 반영된 에세이 소설의 형식으로 수록되었다.

저자가 복원하고 추구해온 작품 세계가 한 권의 소설집 안에서 구현되고 있다. 『지하실』에서 지하실은 더이상 개인의 사적인 기억이 묻힌 공간이 아니라 역사의 공간, 중층적인 진실의 공간이다.이 소설은 종가 어른과 윤호 아버지의 일을 통하여 예전에 외부 권력이나 이데올로기에 의해 나뉘었던 하나의 운명공동체가 또 다시 편 가르기의 위험에 빠지는 것을 경고하는 작품이다. 역사와 이념에 대한 작가의 깊은 성찰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이상한 선물』에서 이청준은 고향 사람들을 신화적 인물들로 복원시킨다.

『그곳을 다시 잊어야 했다』는 이청준 특유의 글쓰기 전개방식과 깊은 사유가 돋보인다. 또한 에세이 소설의 방식을 취하는 작품들을 수록하여 좀더 작가의 목소리를 강하게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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