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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형 빈센트 반 고흐
글쓴이
쥐디트 페리뇽 저/성귀수 역
출판사
아트북스
출판일
2007년 1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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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나의 형 빈센트 반 고흐』는 빈센트와 테오 반 고흐 형제의 슬프도록 아름다운 사랑을 그린 소설이다. 이 책은 빈센트 반 고흐의 동생이자 유일한 후원자였던 테오가 형을 따라 죽기 전 6개월간의 삶을 무대 삼아, 화가의 일생과 형제의 사랑을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보여준다. 소설은 1890년 7월 빈센트가 권총 자살하고 6개월 후 형과 똑같은 증세로 정신병원에서 죽기까지 테오의 고통스런 여정을 그린다.

지은이는 프랑스의 오베르 쉬르 우아즈와 파리, 네덜란드의 레이던과 위트레흐트를 배경으로 테오의 입을 빌려 화가의 삶을 조명하는 동안, 형을 닮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며 서서히 미쳐가는 테오의 말년을 긴박감 넘치는 문체로 그려낸다. 살아생전 주고받은 650여 통의 편지로 이미 세상에 널리 알려진 이들의 간절한 사랑은 소설 속 살아 움직이는 등장인물들과 이야기 구조를 통해 보다 직접적이고 절실한 것으로 되살아난다. 마치 편지에 문자로, 그림에 형태와 색으로 박제되어 있던 형제의 평면적인 삶이 입체감과 생명을 얻어 숨을 쉬고 움직이며 말을 걸어오는 것 같다.

반 고흐 형제의 삶을 조명한 국내 최초의 소설인 이 책은 빈센트의 고뇌와 예술을 향한 불같은 열정, 형제의 끈끈한 우애를 입체적으로 복원하는 한편, 이미 출간된 숱한 평전들에서 볼 수 없었던 형제의 이면을 내밀하게 묘사한다. 애틋한 사랑인 줄로만 알았던 빈센트의 무서운 집착, 헌신적인 줄로만 알았던 테오의 마음속 갈등 등, 아름답게만 그려내느라 다른 평전들이 미처 들여다보지 못한 형제의 복잡한 심리를 예민하고 성실하게 포착해냈다. 이제는 하나의 신화가 되어버린 반 고흐 형제의 삶을 책과 미술관 밖으로 끄집어내 현실 속에서, 인간의 눈높이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언제나 보이는 것만, 마음으로 느끼는 것만 온 신경을 곧추세워 열심히, 솔직하게 그리고자 한 빈센트의 예술관, 세상이 뭐라 해도 오직 가슴이 시키는 대로 한 길만 고집한 테오의 삶의 방식에 가장 근접한 기록 방식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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