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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탐정은 환영받지 못한다
글쓴이
P. D. 제임스 저
출판사
황금가지
출판일
2007년 1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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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P. D. 제임스

본명 필리스 도로시 제임스(Phyllis Dorothy James). 애거서 크리스티와 나란히 영국의 대표적인 여성 추리작가로 손꼽히는 P. D. 제임스는 1920년 8월 3일 영국 옥스퍼드에서 태어나 케임브리지 여자고등학교에서 공부했다. 어려운 가정 형편과 ‘딸에게 고등교육을 시킬 필요가 없다’는 아버지 탓에 대학 진학을 하지 못하고 17세부터 세무사무소 비서, 영화 스태프 등 여러 직업을 전전했다. 1941년 군의관이던 남편과 결혼해 두 딸을 두었으나, 제2차 세계대전 복무 후 정신병을 얻어 돌아온 남편이 정신병원에 입원해 1964년 사망할 때까지 병원에서 관리직으로 근무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다. 이후 영국 국가보건기구(NHS), 내무성 경찰국과 범죄정책국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다 1979년 은퇴했다.

1950년대 중반부터 글쓰기를 시작했지만, 시인 겸 경관인 애덤 달글리시가 등장하는 첫 소설『그녀의 얼굴을 가려라』는 1962년이 되어서야 출간됐다. 이후 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대표작 ‘달글리시 시리즈’ 14권을 포함, 20여 권의 추리소설 및 여러 분야의 작품을 남겼다. 그중 유일한 SF인『칠드런 오브 맨』(1992)은 영화 [그래비티]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2006년 같은 이름으로 영화화해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기술공헌상을 받는 등 지금까지도 ‘역사에 남을 걸작 SF’로 손꼽히고 있다.

1972년 출간된 책 『여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직업』은 서정적이고 유려한 문체와 묵직한 주제 의식, 밀도 높은 진행을 모두 갖추었다고 평가받으며, 1973년 미국 추리작가협회 최고 작품상을 수상했고, 1982년과 1997년, 그리고 1999년에 영화 및 TV 시리즈로 거듭 만들어졌다. 이 소설이 출간되던 1970년대 초반까지 추리소설에서 여성은 범죄의 대상 혹은 심약한 주변 인물이나 주인공 남성의 보조적 역할에 머물렀으나, 이 책의 출간 즉시 주인공 코델리아 그레이는 범죄 및 사회 편견에 맞서 당당히 실력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여자 탐정의 이상적 모델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많은 후배들이 등장하는 길을 닦았다.

P. D. 제임스는 영국 왕립문학회와 왕립예술회 회원이었으며, BBC 운영이사와 예술위원회 산하 문학자문단 단장을 역임했고, 영국문화원 이사, 미들섹스와 런던의 치안판사로 일했다. 영국법정변호사협회의 명예회원이기도 했다. 미국과 영국의 추리작가협회 양쪽에서 최고의 영예인 그랜드마스터와 다이아몬드 대거 칭호를 받았고, 국가예술클럽의 문학 부문 명예훈장을 포함, 여러 상을 받았다. 영국의 일곱 군데 대학에서 명예학위를 받았으며 1983년에는 대영제국 4등 훈장을, 1991년에는 ‘홀랜드 파크 남작 제임스’라는 당대귀족 칭호를 수여했다. 1997년 영국저작권협회 의장으로 선출되어 2013년 8월까지 직무를 수행했고, 2014년 11월 27일, 옥스퍼드 자택에서 95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애거서 크리스티와 나란히 영국의 대표적인 여성 추리 작가로 손꼽히는 P. D. 제임스의 대표작 『여탐정은 환영받지 못한다』. 이 작품이 출간된 1970년 초반까지, 추리 소설에서 여성의 역할이란 범죄를 두려워하는 심약한 주변 인물의 모습이거나 주인공 남성을 보조해 주는 장식품 같은 성격이 강했다. 때로 주인공으로 기용된 경우에도 특출한 미모나 특기를 앞세운 흥미 위주의 인물형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다. 하지만 1972년 『여탐정은 환영받지 못한다』로 코딜리아 그레이가 등장하자 상황은 바뀌었다. 출간 즉시 이 작품은 범죄 및 사회 편견에 맞서 당당히 실력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여탐정의 이상적 모델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섀런 맥콘, 안나 리, V. I. 워쇼스키, 킨제이 밀혼 등 비슷한 후배들이 등장하는 길을 닦았다.

현대식 사립 탐정을 그린 미국 범죄 소설의 주류가 단연 하드보일드라면, P. D. 제임스는 작품 내적으로 정확히 그 반대편에 서 있는 작가이다. 그녀의 소설을 처음 읽는 사람들은 순수 문학이나 전원 소설이 부럽지 않은 작가의 풍부하고 유려한 문체를 접하고 신선한 충격을 경험하게 된다. 작가가 데뷔시킨 또 다른 명탐정 애덤 댈글리시가 경찰이라는 직업 외에 시집을 낸 중견 시인이라는 직함을 추가로 갖고 있었던 것도 우연이 아닌 셈이다. 한편 논리적인 수사 과정과 사용된 트릭의 독창성, 용의자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수준 높은 머리싸움 등 정통파 추리 소설로서도 높은 완성도를 보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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