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인터넷이 보편화된 오늘날, 사람들은 무척이나 편리한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법. 21세기를 살아가는 어른들과 아이들은 외롭고 과묵합니다. 입을 꾹 다문 채 컴퓨터와 마주 앉아 모니터와 자판으로 대화하고 컴퓨터를 통해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문화, 예술 등 각종 정보를 접합니다.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를 어처구니없는 발상이 돋보이는 우주 괴물 이야기를 통해 끄집어 낸 책이 바로 입니다.
인터넷 세상에 빠져 바깥세상에는 관심조차 없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어느 소행성 마을에 흉악한 우주뱀이 나타납니다. 사람들이 각자의 소행성에 틀어박혀 인터넷만 하느라 방심한 틈을 타 우주뱀이 마을을 습격하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사람들은 공포에 질려 호들갑을 떱니다. 하지만 무시무시한 우주 괴물이 사실은 벌레 같은 하찮은 녀석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사람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부끄러움을 느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