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키우고 싶다는 올리에게 엄마가 깜짝 놀랄 소식을 전해주었어요. 집에 '아기'가 생긴대요. 지금 엄마 뱃속에는 완두콩알만한 아기가 있다는데요, 도대체 그 콩알이 어떻게 엄마 뱃속에 들어갔을까요? 게다가 그 콩알은 점점 자라서 내 손바닥만해지더니 움직이기도 해요. 마치 씨앗에서 꽃이 피어나듯이 엄마 뱃속에 있는 알과 아빠가 보내준 아기씨가 만나서 이런 게 만들어졌다니 너무 신기해요. 4달이 지나면 아기 머리카락이 생기고, 5달이 지나면 주먹을 쥘 수도 있어서 권투를 하기도 한대요. 6개월이 되면 소리도 듣고, 7개월에는 빛도 느끼고요. 8개월이 지나니까 아기가 이제 너무 커져서 엄마 뱃속에 더 있기는 힘들대요. 엄마도 꼭 오리처럼 걸으시고, 금방 피곤해하시고요. 그리고 마침내 시간이 흘러 9달이 지났고 엄마와 아빠는 병원에 가셔서 예쁜 아기를 데리고 오셨어요.
자녀를 둔 부모라면 아기가 어떻게 생기냐는 질문에 난감해하셨던 적이 분명히 있으셨을 거예요. 그렇다고 설명을 해 주기도 난감하고 책에서 말해주는 것은 너무 추상적 혹은 진실되지 못하고요. 어렸을 때부터 제대로 된 성교육을 시켜주어야 할텐데……. 그렇다면 이제 걱정마세요. 이 책이 도와드릴 것이니까요. 부모가 사랑하는 모습을 알려주고 너희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이렇게 태어났다는 것을 알려주는 건 결코 창피한 일이 아니잖아요. 오히려 이를 감추고 밀실에서만 언급하고자 하는 모습이 더 창피한 일이 아닐까요? 이제 모든 선입관에서 벗어나 그 모든 소중한 과정을 아이들에게 차분차분하고 솔직하게 말해주세요. 그리고 그것이 엄마 아빠가 서로를 사랑하는 중요한 한 방법이고, 그것은 서로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서만 가능한 것이라고요. 그 동안 '다리 밑에서 주었다', '황새가 물어다주었다'라고 대답을 하셨던 부모님은 물론이고, 막연히 '아기씨가 엄마 뱃속에 들어가서 애기가 생긴다'고만 말해주셨던 부모님이라면 지금이라도 당장 이 책을 집에 들고가셔서 아이에게 보여주세요. 계속 되풀이되던 질문, 궁금증이 순식간에 사라질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