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이라는 이름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진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되어 아프간 곳곳을 누비며 벌들의 무장해제 및 인권유린을 감독하고 군사적 갈등을 중재해온 한 군인의 이야기. 잦은 내전으로 상처투성이지만 '저주'와 함께 '희망'이 공존하는 땅 아프가니스탄의 모습을 담았다. 아프가니스탄 동맹군 연락단장이자 유엔 군사고문단장인 작가는 자신이 직접 만난 아프간 사람들의 생생한 삶을 전해주었다.
한국군 중령 채수문은 아프가니스탄에서 군벌들의 무장해제 및 인권유린 사항을 감독하고 군사적 갈등을 중재하는 임무를 맡았다. 그는 카르자이 대통령으로부터 사막을 유랑하는 쿠치족까지 2000년대 초반 아프간을 꾸려나간 많은 이들을 만났다. 이 책은 작가가 그곳에서 직접 보고 듣고 겪은 일들을 서술하였다. 다양한 사건들과 일화 속에 아프간 사람들의 진솔한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오리 한 마리로 인해 살인이 벌어지고 마을과 마을이 원수가 되는 등 다양한 아프간 사람들의 삶이 솔직담백하게 그려져 있다. 이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한국전쟁 전후 1950년대 한국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혼란한 정치 상황,뜨거운 배움의 열정까지 우리의 모습을 닮은 그들의 이야기는 아프가니스탄을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