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청춘, 만남과 이별. 인생의 모든 순간에 ‘담배’가 있었다!
『마지막 담배』는 2006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을 통해 처음 공개되어 대중성과 문학성의 두 가지 측면에서 공히 독일 문학계의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금연소설이라는 표피적 분류보다는 ‘청춘연애소설’에 가까운 감성으로 독자들의 지지를 끌어냈다. 소설 속에는 주인공과 그를 둘러싼 6명의 여인들 간에 벌어지는 사랑과 청춘, 만남과 이별에 관한 이야기들이 아기자기하게 담겨 있다. 여기서 담배의 종류는 각 캐릭터들을 대변하는 주요 소품의 하나로, 갈등과 화해의 지점에서 톡톡히 제 역할을 수행한다. 그 과정에서 작가는 애연가로 유명했던 사르트르와 프로이트의 이야기를 빌려오는가 하면, 말보로 광고에 등장하는 카우보이로 활동하다가 폐암으로 죽은 웨인 맥라렌의 일화를 들려주는 등 담배에 관한 지식들을 총동원해 이야기의 맛을 더한다. 또한 액자소설 형식으로 담겨진 ‘장 니코’의 일대기를 통해 담배에 관한 다양한 문화사적 자료를 흥미롭게 접해볼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