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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간다와 여론
글쓴이
노암 촘스키 저
출판사
아침이슬
출판일
2002년 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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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노암 촘스키

유대계 미국 언어학자이자 철학자, 인지과학자. 사회비평가이자 정치운동가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러시아계 유대인 이민 2세로 태어났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 진학한 뒤 언어학자 젤리그 해리스를 만나면서 언어학의 세계에 발을 디뎠다. 대학을 졸업하고 하버드 대학교의 특별연구원으로 있으면서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MIT에서 1958년(30세) 부교수, 1961년(33세) 종신교수, 1966년(38세) 석좌교수, 1976년(48세) ‘인스티튜트 프로페서Institute Professor(독립적인 학문기관으로 대우하는 교수)’가 된 그는 지금까지 논문 1,000여 편과 저서 100여 권을 발표했다. 현재는 MIT 언어학과 명예교수로 있다. 변형생성문법 이론의 창시자로서 20세기 언어학에 가장 중요한 공헌을 한 학자로 꼽힌다. 언어학뿐 아니라 철학, 사상사, 당대의 이슈, 국제문제와 미국의 외교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 관해 글을 쓰고 강의해왔다. 노엄 촘스키는 언어학자이자 인지과학 혁명의 주역으로서 명성을 누리는 데 머물지 않았다. 젊은 시절부터 약자의 편에 서서 사회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1967년 〈지식인의 책무〉를 발표하면서 세계 지식인들의 양심에 경종을 울린 그는, 여든 살을 넘긴 오늘날까지도 시대의 양심이자 행동하는 지식인으로서, 또한 세계 민중의 한 사람으로서 거대 다국적기업들이 주도하는 신자유주의 세계 질서와 미국의 제국주의, 자본의 언론 장악과 프로파간다를 신랄하게 파헤친다. 주요 저서로는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외에도 《미국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 《비밀, 거짓말 그리고 민주주의》, 《공공선을 위하여》, 《촘스키, 知의 향연》, 《촘스키, 사상의 향연》, 《촘스키, 고뇌의 땅 레바논에 서다》, 《촘스키, 러셀을 말하다》, 《촘스키와 푸코, 인간의 본성을 말하다》, 《숙명의 트라이앵글》, 《지식인의 책무》, 《여론조작》, 《통사 구조》, 《언어 이론의 논리적 구조》 등이 있다. 국내 번역된 저서로 『촘스키의 통사구조』『촘스키, 사상의 향연』『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불평등의 이유』『파멸 전야』등 다수가 있다.

책 소개

분야(미분류)
이 책은 세계적인 석학 노암 촘스키와 방송인 데이비드 바사미언의 대담집이다. 촘스키는 이 책에서 1998년부터 2000년까지의 현안 문제들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미국의 대외정책의 본질과 국익에 충실한 선전만을 일삼는 미국 언론에 대해 강하게 비판을 가하고 있다.

우선 1999년 전세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동티모르 분쟁에 대해 미국이 아무런 개입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촘스키는 비판한다. 애초에 동티모르 분쟁의 씨앗은 미국이 뿌린 것이었다. 1975년 인도네시아가 동티모르를 침공하여 정복했던 시기에 미국이 이를 지지했던 것이다. 그리고 1999년 독립을 요구하는 동티모르의 요구를 묵살하고, 끔찍한 유혈사태에도 군사 개입을 전혀 하지 않은 것이다. 또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의 분쟁에서 팔레스타인과는 어떤 협상도 거부하고 이스라엘만을 지지한다는 "거부주의 프로그램"을 미국이 채택하고 있는 점을 비판하고 있다. 아울러 이스라엘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반인권적인 고문과 학살 행위를 지적하며, 미국이 지원하는 나라는 모두 반인권적인 국가임을 밝히고 있다.

한편 미국이 베트남전쟁에서 벌였던 생화학전이 현재에도 계속되고 있음을 지적한다. 이는 마약과의 전쟁을 이유로 콜롬비아와 볼리비아 지역에 강력한 제초제를 뿌려대는 일을 말한다. 식량 프로그램을 통해 남미 국가들의 밀 생산을 막고, 농민들을 어쩔 수 없이 코카 재배에 밀어 넣고서 또다시 미국은 그곳에서 생화학전을 치르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베트남에서 벌였던 생화학전이 끝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후유증으로 앓고 있는 남베트남의 다이옥신 문제, 즉 베트남인의 사망과 기형아 출산, 환경 파괴에 대한 미국 언론의 반응은 베트남을 하나의 실험실로 취급하는 것뿐이다. 미국 언론은 "생화학전의 영향이 생태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조사할 수 있고, "뭔가 유익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기회"라고 보도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은 촘스키의 개인적인 면모를 들여다볼 수 있게 하는 대담집의 특성이다. 촘스키는 대담 중 시종일관 명쾌한 답변과 정확한 설명으로 그간의 촘스키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또 미국을 비판하는 대목에서는 유머를 섞은 강한 반어법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한편 유대인으로 태어나 미국에서 초기 이민 시절을 겪은 가족 이야기며, 손자들을 둔 할아버지로서의 촘스키를 읽는 재미가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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