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분야에서 날고 긴다하는 기업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재미있는 사실을 한 가지 발견할 수 있다. 미국 방송국은 NBC, ABC, CBS, 햄버거는 맥도날드, 버거킹, 웬디스, 운동화는 나이키, 아디다스, 리복, 카드는 비자, 마스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자동차는 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그리고 한국에서는 한국통신, SK텔레콤, LG텔레콤까지. 이처럼 사람들의 뇌리에 박혀있는 각 산업의 대표주자들이 유독 3개인 것은 우연일까?
저자들은 20여 년 간의 연구를 거쳐 기업경쟁을 지배하는 빅3 체제에 대해 누가, 왜, 어떻게 그렇게 되는지를 풍부한 사례와 논리로 풀어내고 있다. 즉 모든 산업은 세월이 흐름에 따라 여러 차례의 재편을 겪으면서 결국 빅3 기업(제너럴리스트)과 틈새를 공략하는 전문 기업(스페셜리스트)들만 살아남는 것이다. 따라서 업계 3위에 들지 못하는 대기업이나 특정 시장을 공략하지 못한 어정쩡한 기업은 시장에서 사라져버린다는 것이다. 즉 자신의 기업이 제너럴리스트인지 스페셜리스트인지 판단하여 어느 한 쪽에 속해 그에 맞는 전략을 세워야 그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저자들의 주장을 따라가보면 빅3 체제라는 것이 단순히 꿰어맞춘 것이나 산업에서 부는 일시적인 유행, 우연이 아니라 만만치 않은 하나의 법칙으로 받아들여진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의 회사가 과연 빅3로 나아가야 할 것인지, 스페셜리스트로서 특정 시장을 공략해야 하는지 그 생존전략을 찾아나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