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호숫가에서 시심에 젖어 사는 물망초, 우리 문우들은 이인환 시인을 그렇게 부른다. 닉네임 ‘물망초’는 요즘 이인환 시인의 대변자가 되고 있는 듯하다. 그 어떤 문명의 황사가 침범하지 못하는 시인의 내면, 그곳에서 열정의 시심이 자라고 있고, 거기서 시꽃이 화사하게 피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게 신비스럽기까지 하다.
이인환 시인이 한실문예창작 포시런 문학회를 찾아온 첫날, 세상은 이미 아름다운 시꽃들을 마음의 동산에 꽃피워 놓고 있었다. 지난 2년여 동안 그 시꽃들은 온갖 비바람, 눈보라에도 끄떡하지 않고 피어나, 지금 이처럼 영근 시의 열매들을 싱그럽게 맺어 놓았다. 특히 이인환 시인의 시적 성장은 아프리카tv “낭만대통령의 문학 토크”를 통해 더욱 빛을 발했다. 매주 쉬지 않고 발표하는 열정, 시와 시조, 두 장르로 오가며 펼치는 도전 정신은 날이 갈수록 튼실한 시 창작의 탑을 쌓아놓았다. 특히 7.5조 시의 개척은 주목할 만했다. 매끄러운 리듬은 마치 김소월의 시를 만난 듯한 반가움까지 선물해 주었다.
이인환 시인의 시를 맛보고 감상하고 감싸 안은 독자들은 행복하다. 좋은 시를 만나 인사하고 안부를 묻고 얼싸안고 감동 받는 모습처럼 좋은 인간의 모습도 드물 테니까. 시와 인간은 아주 떼려야 뗄 수 없는 긴밀한 관계이다. 시는 인간의 존재 이유를 떠받쳐 주는 발판 중 하나이다. 시를 모르고, 시를 외면하고, 시 창작하지 않고 살아가는 인생을 결코 추천하고 싶지 않다. 시가 주는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살아가는 인생은 서글플 테니까.
이제 우리는 이인환 제1시집의 아름다운 시 세계를 산책하여 얻은 상큼함 못지않게 이인환 제2시집의 출간을 벌써부터 기대해 본다. 그 역시 아름답고 가치 있고 의미 깊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