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를 흔히 산문의 시대라고 한다. 소설은 산문 중에서도 그 중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문학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소설에 대한 이론이나 비평은 1950년을 기준으로 본다면 시에 비해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학의 독자층에 있어서는 소설이 훨씬 우세하면서도 소설론이 그에 미치지 않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은 소설의 역사가 길게 잡아도 400여년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1960년대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근 20여년에 쏟아져 나온 현대 소설의 이론이나 비평은 방대하다. 이 책은 이러한 경향을 바탕으로 주로 1950년 이후에서부터 1980년에 이르기까지 30여년 간의 영미소설론을 중심으로 하여 독일, 프랑스 등의 학자들의 글도 포함하여 저술되었다. 대부분은 서구의 근대 내지 현대소설에 대한 이론이지만 우리의 고전문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도 꼭 필요한 지식을 많이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