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엄으로써 나라를 지키자』는 우리 사회의 밑바닥을 형성한 1950년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1950년대는 지금과는 다른 사회질서가 실험되고 이행되었던 시기였으며, 많은 가능성과 균열들이 남아있던 시기였다. 이 균열들은 '국민 만들기'와 '국민 되기'의 과정에서 '국민'이라는 단일한 동일성에 의해 배제되었거나 혹은 그 내부에 남아있던 차이들 속에 존재했다.
책은 이제는 익숙해진 개념인 '민주주의'나 '반공주의','민족'이나 '국민'이라는 개념에 낯설게 보기를 도입하며 1950년대의 대중조직들을 통해서 반공국가의 국민형성과정을 다양하게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