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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파수꾼
글쓴이
프랑수아즈 사강 저
출판사
소담출판사
출판일
2007년 1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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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프랑수아즈 사강

설득보다는 매혹을 원했던 프랑스 최고의 감성, 유럽 문단의 매혹적인 작은 악마로 불리우는 그녀의 본명은 프랑수아즈 쿠아레((Francoise Quoirez)로,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등장인물인 사강을 필명으로 삼았다. 그녀는 1935년 프랑스 카자르크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소르본 대학교를 중퇴하였다. 19세 때 발표한 장편소설 『슬픔이여 안녕』이 전 세계 베스트셀러가 되어 문단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이 작품으로 1954년 프랑스 문학비평상을 받았다.

어린 소녀가 전 세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자 문단과 세간에는 말이 많았다. 통속적인 연애소설 작가라는 비난의 시선도 적지 않았고, '운'이 좋아 당선이 되었다는 의혹도 받았다. 하지만 사강은 2년 뒤 두 번째 소설 『어떤 미소』를 발표해 첫 소설 『슬픔이여 안녕』못지않은 수작이라는 평을 받으며 세간의 의혹을 일축하였으며, ‘운이 좋은 소녀’란 오명을 벗고 진정한 작가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프랑스 소설가 프랑수아 모리악은 사강을 두고 “유럽 문단의 매혹적인 작은 악마”라 평했으며, “지나칠 정도로 재능을 타고난 소녀”라고 불렀다. 어린 나이에 데뷔해 발표하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사강은 당시 ‘천재 소녀’로 불리우며 하나의 아이콘이 되었다. 그 뒤로 소설 『한 달 후, 일 년 후』,『브람스를 좋아하세요...』,『신기한 구름』,『뜨거운 연애』 등과 희곡 『스웨덴의 성』,『바이올린은 때때로』,『발란틴의 연보랏빛 옷』등의 많은 작품을 발표하였다.

두 번의 결혼과 두 번의 이혼을 거치며 프랑수와즈 사강은 점점 황폐해져 갔다. 신경 쇠약, 노이로제, 수면제 과용, 정신병원 입원, 나날이 술로 지새우는 생활이 거듭되면서 도박장 출입이 잦아졌고 파산했다. 프랑스 도박장에는 5년간 출입 금지 선고를 받자 도버 해협을 건너 런던까지 도박 원정을 갈만큼 망가진 그녀는 결국 빚더미 속에 묻히게 된다. 하지만 50대에 두 번씩이나 마약복용혐의로 기소되었을 때,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라는, 그녀 식의 당당한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2004년 9월 24일, 노르망디에 있는 옹플뢰르 병원에서 심장병과 폐혈전으로 인해 생을 마감하였다. 자크 시라크 전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는 가장 훌륭하고 감수성이 풍부한 작가 중 한 사람을 잃었다”며 애도했다.

사강의 작품들은 인생에 대한 사탕발림 같은 환상을 벗어버리고 냉정하고 담담한 시선으로 인간의 고독과 사랑의 본질을 그리는 작가이다. 도덕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감성과 섬세한 심리묘사로 여전히 전 세계의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할리우드에서 시나리오 작가로 일하는 45세의 도로시와 그녀의 차에 치인 아름다운 청년루이스의 기묘한 동거. 애인도 있고 성공도 이룬 40대 여성 앞에 나타나 존재감을 흔드는 청년의 이야기가 여느 사강 소설과는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도로시 주변의 인물들이 하나둘씩 죽어가면서 이야기는 미궁으로 빠져들고 추리소설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한쪽으로만 흐르는 순수한 사랑의 방식, 그러나 인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견뎌야 하는 사랑의 기대와 그로 인한 고통, 그 이율배반의 아이러니를 그렸다.

“난 당신만을 사랑할 뿐이에요. 다른 사람들에겐 전혀 관심 없어요.”
이 소설의 주인공 루이스의 사랑은 배타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비트족을 연상시키는 이 청년 루이스는 마약을 복용하고 세상에 대해 관조적인 시선을 가졌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뭔가를 바랐지만 순수한 선의로 자신을 대한 사람은 도로시밖에 없었다는 이유로 도로시를 사랑하게 되었다는 루이스는 어린 아이 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맹목적으로 그녀를 사랑한다. 그 사랑이 극단으로 치달아 살인사건으로 이어진다. 극단적 상황에 몰린 주인공들의 심리가 섬세하게 묘사되어, 우리가 겪지 못한 인간의 이면을 경험하게 된다. 사람은 극단적 상황이 되면 때로 비논리적, 비상식적 생각과 행동을 하게 된다. 그 미묘한 감정을 경쾌하게 그려내어, 충격적이고 자칫 신파적으로 치달을 수 있는 스토리가 세련미를 획득하고 있다.
특히 마지막 장면은 ‘논리라는 것을 버린’ 사람들의, 기묘하지만 그럴 수 있을 법한 그 아슬아슬한 경계의 감정을 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완전범죄로 결말이 나고, 폴과 결혼한 도로시에게 같이 살 것을 권하는 루이스. 그 뒤로 폴은 이렇게 묻는다.
“당신 이렇게 지내는 게 행복하지 않아?”
“행복하죠, 무척.”
물론 때때로 나는 루이스가 사람을 죽이는 것을 막느라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하지만 조금 감시를 하고 운만 따라준다면…잘될 것이다. 나는 콧노래를 부르며 욕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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