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안학궁 조사 보고서 2006』은 2006년 고구려연구재단은 정부와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의 도움을 받아 김일성종합대학과 사회과학원 및 문화보존지도국과 공동으로 4월 8일부터 4월 19일까지 안학궁을 조사한 보고서이다. 보고서는 조사결과에 대한 남측의 보고서와 그동안 안학궁에 대한 북한측의 연구 성과, 그리고 안학궁 발굴 당시의 도판을 정리하고 있다.
안학궁은 평양에 자리 잡고 있는 고구려의 왕성 유적으로, 대동강과 통하는 교통의 요지이면서도 대성산맥을 끼고 있는 방어 요새이다. 평원왕의 천도 이후에는 평양의 내궁으로 사용되어, 안학궁이란 이름 또한 후대에 장안성의 내궁이란 뜻에서 ‘아낙’이라고 하여 유래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안학궁은 평양 천도 이후 고구려의 중요 중심지였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라는 지리적 한계로 인해 접근조차 힘든 상황이었다.
이번 공동 조사에서는 안학궁을 파악하는데 핵심이 되는 성벽, 건물 터, 무덤, 기와에 대한 지표·측량·시굴 조사가 이루어졌고, 건물 터는 기단 부 안팎의 토층을, 무덤은 건물 터와 무덤 간의 관계와 정확한 측량을, 기와는 이른 시기 기와 류의 확인을, 성벽은 기존 성벽 단면 조사 지점의 정확한 위치 파악과 성벽의 구조 및 측량 조사를 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조사가 전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