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나』는 ‘당뇨병을 둘러싼 논픽션 겸 실용서 겸 소설’이라는, 조금 희한한 성격의 책이다. 이 작품은 저자 자신의 당뇨병 체험에 기반을 둔 자전적 소설로, 그러기에 남의 이야기를 듣고 생각만 해서는 도저히 짐작조차 할 수 없는 당뇨병 환자의 생각, 평생 병을 안고 살아야 하는 불치병 환자의 생각이 실로 리얼하게 전해져 온다. 언뜻 보기에는 그 성격을 한 번에 파악하기가 쉽지 않은 작품이지만, 조금 색다른 ‘불치병 주인공 스토리’라는 특이점을 가진 소설을 흥미롭게 읽어 가다 보면 당뇨병에 대한 유용한 자식과 ‘음식을 먹는다는 것’에 대한 진지한 성찰까지, 무려 1석3조의 이득을 누릴 수 있다.
전반적으로는 당뇨병에 걸렸던 저자 자신의 경험담을 소설화하여 재미있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주인공이 불치병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된 이후로 겪어가는 인생유전의 이야기는 책을 도중에 내려놓기가 어려울 정도로 드라마틱한 재미를 선사한다. 그런 한편으로는 당뇨병 환자의 식이요법과 생활 등의 부분에는 병의 발병원인과 이해, 처치에 관한 정보라든가 저자가 직접 고안해낸 ‘식단 · 쇼핑메모’의 작성법과 샘플 등 웬만한 실용 건강서 못잖은 상세한 정보와 안내가 담겨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