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80년 전인 광해조(光海朝)의 말년에 있었던 커다란 정변인 인조반정(仁組反正)을 소재로 한 장편역사소설. 이 정변은 헝클어졌던 그 시대의 뒷자락에 묻혀 있던 일년도 채 안되는 짧은 기간에 일어난 일이다. 작가는 역사 속에 숨겨져 있는 이 정변을 소재로 하여 깊숙히 파헤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숱한 인물들의 음모와 술수 그리고 개인적인 야욕에 찬 정치의 어두운 뒷면을 보고 있노라면 오늘의 현실 속에서도 되풀이 되고 있는 인간의 욕망의 실체를 되짚어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