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시 다다스 비밀 회고록』은 20세기 초엽 일본의 외교계에서 주영대사와 격동기의 외무대신을 지낸 하야시의 비록으로 대한제국의 멸망을 국제정치적 역학 관계에서 이해하는데 시사점을 주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일본의 조선병합의 꿈이 이미 대영외교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고 그것이 영일동맹으로 나타났다고 이야기한다. 태프트-가쓰라 밀약 이전에 영국은 청국에 대한 이해관계를, 일본은 조선에 대한 이해관계를 맞바꾸는 하야시의 말을 통하여 당시 국제사회에서 조선이 어떻게 이용되었는가를 확인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