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정체성과 삶의 방식은 각자가 수용하고 참여하고 있는 “이야기”에 달려 있다. 그리스도인은 성경이 들려주는 거대한 이야기를 수용하고 그 이야기에 참여하는 사람들이다. 그리스도인답게 살려 한다면 성경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다. 본서 스캇 맥나이트의 “산상수훈”은 성경의 메타 내러티브를 강조하는 “하나님의 이야기 주석 시리즈”를 여는 첫 책이다.
산상수훈은 그리스도인의 윤리를 직접 다룬 설교로써 교회사 가운데 다양한 해석을 낳았다. 산상수훈이 내세우는 윤리의 엄중함 때문에, 그 의미를 교리에 끼워 맞추거나 희석시키려는 시도들도 있었다. 스캇 맥나이트는 예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자세를 취하면서, 구약성경과 당대 유대문헌을 배경으로 산상수훈의 의미를 생생하게 드러낸다. 현대와 고대, 중세를 막론하고 기존의 산상수훈 연구도 폭넓고 깊이 있게 참고하면서 감추어진 유산을 드러내기도 하고 종교적 전통과 고정관념의 부정적인 영향을 평가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이야기와 일화들을 풍부하게 제시하면서, 이 본문이 오늘날 우리에게 던지는 윤리적 도전을 세심하게 제시한다. 또한 “예수 신경”, “예수 왕의 복음”등에 집약되어 있는 맥나이트의 예수 연구의 열매를 풍부하게 담고 있다.?
본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최종적으로 계시된 하나님의 뜻을 진중하게 생각하고 그 길을 배우고자 하는 제자들에게, 참된 구원의 길인 십자가를 끌어안고자 하는 이들에게 커다란 선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