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동안의 충돌과 융합…. 불교의 ‘고공무상관(苦空無常觀: 이 세상 모든 사물은 중생의 몸과 마음을 괴롭게 하므로 고(苦)이고, 모든 것은 인연의 화합으로 생기는 것이지 실체나 제 성품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무상(無常)이며 공(空)하다는 사상)’은 노자 사상 중 ‘무위론(無爲論)’과 일치하지만 ‘불경왕자(不敬王者 : 세속을 떠난 이는 자기 아버지나 국왕을 예경(禮敬)할 필요가 없다)’는 유가 사상의 ‘삼강오륜(三綱五倫)’과 대치되는 것이다.
기원전 6세기에 인도에서 발원한 불교는 중국으로 전파된 후 기존의 노장, 유가, 도가 사상과 때로는 배척하고 때로는 융합하다가 현재는 동양을 대표하는 3대 사상으로 자리 잡았다. ‘불교’ 편은 사실적 사건과 불교계의 일반적인 정설을 바탕으로 문학적인 묘사를 가미하여 아시아 문화의 바탕이 된 불교에 재밌고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