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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아
글쓴이
호메로스 저
출판사
서해문집
출판일
2007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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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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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메로스

호메로스는 누구였을까? 한 명의 위대한 시인? 혹은 둘, 셋, 여섯? 아니면 유구하게 축적된 구전 서사시 전통이 의인화된 것일까? 아주 오래전부터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는 텍스트로 존재했으나, 정작 시인에 대한 정보는 전혀 없었기에 온갖 추정만이 있을 뿐이다. 이 번역본에서는 기원전 8세기경 문자의 도움을 받아 전체를 계획하고 일관된 시학으로 ‘일리아스’를 집필한 단 한 명의 시인을 상정하고 있고, 그를 ‘호메로스’라고 부른다.

서양 문학의 원형으로 추앙받는 고대 그리스의 시인. 플라톤은 『공화국』에서 호메로스를 “최초의 스승” “그리스 문화의 지도자” “모든 그리스의 스승”이라고 묘사했다.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를 지은 호메로스는 오늘날 터키 서부 지역인 이오니아 지방의 음유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호메로스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소아시아의 이오니아 지방 출신으로 기원전 8세기 무렵 활동한 시인으로 추정할 뿐이다. 그가 실재한 인물인지, 서사시인 전체를 가리키는 총칭인지, 실재한 인물이라면 두 서사시는 동일한 작가의 작품인지 등 호메로스를 둘러싼 질문들은 아직 정확한 답을 찾지 못하고 끝없는 논쟁의 대상으로 남아 있다.

그가 지은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뛰어난 서사시로 불린다. 두 작품은 고대 그리스에서 표준 교과서로 사용되었으며,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에서 “호메로스야말로 시인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가장 먼저, 가장 잘 안 시인”이라고 극찬했다. 호메로스의 작품들은 시대와 장소, 장르를 불문하고 끝없이 계승되고 재해석됨으로써 불후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고대 로마의 베르길리우스, 13세기의 단테, 17세기의 밀턴, 20세기의 제임스 조이스가 모두 호메로스의 작품에 큰 영향을 받았다. 또한 문학뿐 아니라 미술, 연극, 영화,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지금도 여전히 새롭게 재창조되면서 끊임없는 상상력과 창조성의 원천이 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오디세이아》는 ‘오디세우스의 이야기’라는 뜻이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 《오디세이아》는 트로이 전쟁이 끝나고 오디세우스가 귀향하는 과정에서 겪은 모험이야기다. 트로이 전쟁에서 트로이를 점령한 그리스 군은 호메로스가 《오디세이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패자인 트로이 인에게 결코 “사려깊지도 정의롭지도 않았다”. 그들은 칠흑 같은 밤을 이용하여 나약한 트로이 인에게 할 수 있는 온갖 범죄를 저질렀다. 이에 신들은 귀향하는 그리스 군에게 죄과를 묻는다. 많은 그리스 군의 귀향이 순탄치 못했지만, 특히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분노를 산 오디세우스는 누구보다도 수많은 고난을 당했다. 그가 자그마치 10년 동안 외눈박이 거인, 식인 종족, 사람을 동물로 변하게 하는 능력을 지닌 마녀, 저승의 혼백들, 노래하는 마녀 자매, 머리가 여섯 개 달린 바다 괴물, 생명력 있는 바다 소용돌이를 만나 죽을 고비를 숱하게 넘겨가며 고생하는 사이, 집에서는 부인 페넬로페와 아들 텔레마코스가 왕위를 노리는 구혼자들에게 시달림을 당하고 있다. 온갖 모험을 다 겪고서야 돌아온 오디세우스는 자신의 기지를 발휘하고 여신의 도움을 받아 구혼자들을 처단한다.

《오디세이아》는 오디세우스가 귀향 중 겪은 모험 이야기인 만큼 우리는 이 책이 오디세우스가 겪은 모험을 시간 순서대로 배열했을 것이라고, 이야기의 출발점이 오디세우스가 귀향 중 처음으로 발을 디딘 케르소네소스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호메로스는 우리의 예상을 무참히 깨뜨린다. 《오디세이아》는 오디세우스가 고향을 떠난 지 20년이 지나 귀향이 임박한 시점에서 시작한다. 고향 이타케에서는 오디세우스가 없는 사이 오디세우스의 아내 페넬로페에게 구혼을 한답시고 인근 왕국의 젊은 왕자들이 몰려와 행패를 부리고 있다. 이로써 우리는 도입부에서 오디세우스의 가족이 처한 현재의 열악한 상황을 알게 되고 오디세우스가 빨리 집으로 돌아와야 하는 현실을 직시한다. 아울러 그게 언제 그리고 어떻게 이루어질지에 대한 기대에 잔뜩 부풀게 된다. 이런 긴장감은 오디세우스가 귀환하여 모든 방해요인을 제거하고 20년 동안 헤어진 가족들과 결합해야만 비로소 해소된다. 오디세우스가 돌아와 가족에게 인정을 받는 과정 또한 지금 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탄탄하다. 그중 백미는 아내 페넬로페와의 대화인데, 페넬로페는 남편 소식에 수없이 속았기 때문에 남편을 눈앞에 두고도 의심을 풀 줄 모른다. 그러다 남편과 둘만이 아는 비밀로 슬쩍 떠보고, 오디세우스가 그 비밀을 이야기하자 그제야 무릎과 심장이 떨릴 정도로 전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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