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하루하루 성장하고 변화하는 만큼 부모들 또한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대개의 부모들은 아이들이 갖고 싶은 것을 사주고 좋은 환경에서 공부시키는 것만으로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아이가 바라는 것은 부모가 진심어린 애정으로 자신의 심리적ㆍ신체적인 변화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 아이들은 자신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감정을 진심으로 이해해주는 친구 같은 부모를 원한다.
교육학박사인 저자는 부모와 아이들을 각각 상담하면서 아이들이 부모에게 하고 싶은 말은 따로 있음을 알게 되었다. 특히 ‘제 이야기를 듣는 척하지 마세요’ ‘제가 뭘 좋아하는지 알고 있나요?’ ‘엄마 맘대로 제 친구도 꿈도 정하지 마세요’ ‘엄마 아빠도 잘못했으면 사과하세요’와 같은 말에는 모든 부모들이 뜨끔해 할 것이다. 아이들도 부모의 표정만으로 부모가 자신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고 있는지 아닌지 안다. 대충 들어주는 시늉만 하는 부모와 적극적으로 반응하며 감정적으로 동조하는 친구. 둘 중 누구에게 마음을 털어놓겠는가. 아이의 속내를 알 수 없고, 대화는 더 힘들어진다고 하소연하는 부모는 대개 아이 탓을 한다.
이 책은 육아 경험이 부족한 젊은 부모들에게 특히 유용한데, 아이를 다른 아이와 비교하는 대신 ‘아이의 어제와 오늘을 비교하라’는 조언 등 아이의 개성을 존중하고 마음을 헤아리기 위해 노력하는 데서 부모와 아이 모두 행복해진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 아이의 잘못을 바로잡기 전에 부모의 잘못된 사고방식과 아이를 대하는 태도를 찾아 바꾸게 하는 이 책은 자녀와 좀더 원활하게 대화하고 교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아이에게 자신이 바쁜 이유를 수없이 증명해 보일 수는 있지만, 아이에게 무심해도 되는 이유를 한 가지라도 들 수 있는 부모는 없다. 그동안 아이에게 얼마나 무심했는지 깨닫게 하는 이 책을 통해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귀 기울여보자. 그 어떤 교육법보다 내 아이를 감동시키고, 바르게 이끌 방법임을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