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크를 사용하여 펜으로 그린 펜화는 사실 일반인들에게 익숙해진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미술 장르이다. 이 책의 작가 김영택은 펜화라는 다소 낯선 장르를 개척하고 지난 15여 년 동안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해온 국내 최고의 펜화가이다. 『펜화기행』은 작가 김영택이 지난 10년 동안 전국에 있는 문화유산을 보고 기록한 글과 펜화 작품 60여 점을 모은 책이다. 우리 건축의 아름다움이 수록된 작품에 고스란히 담겼다.
펜화 한 편에는 대략 50만 번의 손질이 간다고 한다. 펜이 지닌 정밀성과 그림이 지니는 깊이가 우리 전통 건축물들이 지닌 그윽한 품격을 잘 표현해주었다. 영주 부석사 안양루, 강화 전등사, 흥법사 염거화상탑 등이 섬세한 펜화로 그려졌다.
이 책은 펜화라는 독특한 장르의 그림을 보여줄 뿐 아니라 우리 나라 문화유산을 알 수 있는 지식 기행문의 형식을 갖추고 있어 기존 여행 에세이와는 확실히 차별화된다. 『펜화기행』은 '산, 물, 흙, 사람, 하늘’이라는 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우리나라 문화유산에 대해 상세하게 에세이 형식으로 설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