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에게 컴퓨터 게임은 너무나도 친숙한 친구이다. 책가방을 내려놓기 무섭게 컴퓨터 앞으로 달려가 게임을 하는 아이들을 말려 보아도 “엄마, 한 번만...”을 외치며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기 일쑤이다. 하루에 컴퓨터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정해놓고 조절해 보려고 하지만 그것도 쉽지 않다.
는 컴퓨터 게임에 빠져든 찬규에 관한 이야기이다. 일 때문에 멀리 떨어져 계시는 아빠, 일 하랴, 형과 아빠를 뒷바라지 하느라 바쁜 엄마 때문에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찬규가 찾은 친구는 바로 컴퓨터 게임이다. 처음에는 외롭고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 즐겁게 시작했던 컴퓨터 게임이 어느새 눈이 빠지게 아파도 그만두지 못하고, 안 하려고 해도 저절로 손이 가서 조절하는 것이 힘들어진다. 찬규는 점점 외롭고 폭력적으로 변해 간다.
는 꿈과 우정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어렸을 때부터 삼총사로 지내오며 함께 축구를 하던 찬규와 준서, 동욱이는 4학년이 되면서 조금씩 다른 길을 가게 된다. 찬규가 컴퓨터에 빠져들고 중독되는 사이에 준서는 축구 선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열정으로 불태운다. 아직 꿈이 뭔지 모르겠는 동욱이는 이런 두 친구의 변화를 지켜본다. 그리고 게임 중독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는 친구 찬규를 위해 작은 노력을 시작한다. 책을 읽고 나면 무언가에 이끌리고 헤어 나오지 못할 정도로 중독되는 것과, 자신의 의지대로 멋지게, 제대로 빠지는 열정의 차이를 생각해 보게 된다. 아울러 친구를 믿고, 그 친구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 어려움을 겪는 친구에게 도움의 손을 내밀 줄 아는 마음까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