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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물건들의 신화
글쓴이
세르주 티스롱 저/임호경 역
출판사
궁리출판
출판일
2002년 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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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미분류)
휴대폰, 현금인출기, 디지털 카메라, 리모콘, 비디오 게임, 컴퓨터, 초음파 사진… 우리는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져 나오는 신기술의 산물들 속에서 살고 있다. 천일야화에 등장하는 마술 램프만큼이나 한없는 꿈과 기대를 불러일으키며 등장했다가, 어느덧 의자나 연필같이 평범한 일상의 사물들 중 하나로 자리잡곤 하는 이 물건들은 그러나 ‘오늘날의 새로운 신화들’을 탄생시키고 있다. 정신과 의사이며 정신분석학자이기도 한 저자는, 세계를 이미지로 바꾸고 그 이미지를 소유하는 이른바 ‘이미지 문명’의 시대에, 신기술이 가져온 일상 속 사물들과 그 사물들의 이미지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관해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준다.

구조주의와 기호학의 과대포장된 성과에 의심의 눈초리를 던지는 저자는, ‘육체와 감각’에 근거하여 자유분방하게 전개되는 자신의 통찰이 ‘개인적 차원의 새로운 인류학’을 수립하려는 시도라고 말한다. 이미 상식이 되어버린 얘기지만, 이미지는 우리를 가장 유서 깊고 풍부한 전통과 연결시키는 표현 수단이자 커뮤니케이션 도구이며 우리는 일상적으로 혹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것을 사용하고 해석한다. “신이 자신의 이미지로 인간을 창조하였다”는 창조론적 표현에서도 알 수 있듯, 이미지는 인류의 기원부터 늘 우리 곁에 있어왔다. 그러나 우리가 결코 공기 없이는 살 수 없으면서도 공기의 존재나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처럼, 현대인들은 이미지에 대한 깊은 성찰 없이 그것들을 사용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로레알 광고’에 대한 상세한 분석(흥미진진한 제13장과 제15장 참조)과 비닐봉지와 다마고치가 함축하고 있는 이미지에 대한 분석 등을 통해 사물과 이미지의 은밀하고 복합적인 양상들 속으로 차근차근 접근해간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저자는 현대인이 내적으로, 그리고 문화적으로 사물 및 이미지와 어떻게 연관되어 있으며, 이미지의 창조적 힘이란 과연 어떤 것인가를 흥미롭게 밝혀낸다. 우리 시대의 사물과 이미지에 대한 정신분석학적 분석을 통해 ‘사물과 이미지의 새로운 지리학’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이 책은, 현대 커뮤니케이션의 지배적 도구로 자리잡은 이미지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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