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파워 FM 의 인기 코너 ‘사랑이... 사랑에게’의 글들을 모은 『사랑이 사랑에게』의 두번째 이야기. 오늘 카페에서 내가 마신 커피를 만든 여자, 지하철에서 내 옆 자리에 앉아 반지를 만지작거리던 여자, 내 친구가 빌려갔다가 지하철에 두고 내린 우산을 주워 유실물 센터에 맡긴 남자, 내가 페이트칠한 의자에 앉아 사진을 찍은 여자, 문구점에서 나에게 클립을 판 여자, 거리에서 초상화 그려주는 내 남자친구의 모델이 된 남자 등 하루에도 수없이 스치는 사람과 사물, 장소가 연결고리가 되어 다음 이야기로 이어지는 독특한 구조의 100가지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책에서 펼쳐지는 사랑은 너무 진부하지도, 너무 세련되지도 않은, 바로 내 이야기 같은 사랑이다. 지금 어디에선가 일어날 법한 사랑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책장을 넘기다 보면 맑게 갠 하늘보다 푸르고, 눈부신 햇살보다 따스하고, 활짝 피어난 꽃보다 향기롭고, 촉촉한 봄비보다 달콤하고, 투명한 무지개보다 찬란한 사랑 이야기 속으로 한껏 빠져들게 된다. 또한 그 이야기들 속에서 사랑은 백을 가진 사람이 아흔아홉 개를 내어주는 게 아니라 하나를 가진 사람이 하나를 다 내어주는 것임을 공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