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문화대혁명 시기 학문과 예술』은 문화대혁명 발발 40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한·중·일 학자들이 한국에 모여 정작 중국에서는 침묵했던 문화대혁명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학술회의 발표 내용을 논문으로 완성하여 단행본으로 역은 것으로 모두 8편의 글을 수록하고 있다. 연구자들마다 개별적인 인문학적 시선으로 문화대혁명을 조망하였으나, 글의 성격상 대체로 네 가지로 나누어 설명되고 있다. 우선 첸리췬 교수와 사카모토 히로코 교수의 글은 개인의 경험과 개인의 경우를 바탕으로 정치권력과 개인이라는 앵글을 통해 문혁의 밑그림을 그려주었으며, 송영배 교수·이개석 교수·김하림 교수의 글은 사회사상사·역사·문학이라는 인문학의 핵심 갈래의 시각에서 문혁을 살핌으로써 문혁에 대한 종적·횡적의 전체적 조망을 가능케하였다.
또한 양회석 교수와 고민희 교수의 글은 양판희와 『홍루몽』평론이라는 구체적 문예현상에 대해 분석을 가함으로써 문혁의 실상을 실증적, 미시적으로 보여주었으며 성근제 교수의 글은 지금까지 맣이 다루어지지 않았던 옌벤 조선족자치주라는 소수민족 거주지역의 문화대혁명을 고찰함으로써 공백과 다름없는 부분을 메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