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만주 도시 역사지리 연구』는 역사학과 도시형태학을 접목시켜 만주 주요도시의 형성과 발전, 외재적 요인에 의한 도시형태의 변용과 역할의 변화를 살펴보고 있는 책이다.
만주는 청조에 인해 배도(陪都)가 되었으나 봉금정책에 의해 지정학적 주변성을 면하지 못하다가, 근대 이후 제국주의 열강의 중국 침탈 과정에서 중심성을 지니게 되었다. 그리고 군벌지배시기와 일본의 점령시기를 거치면서 주변성과 중심성이 융합된 전형적인 특성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문헌해석에 치우친 역사학적 연구방법이 주가 되었던 기존의 만주 연구에서 벗어나 도시형태학적 방법을 통해 만주 전체에 대한 총체적이고 균형적인 이해를 가능하게 하고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