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면서 감상하기 위한 작품만이 아니라 상품으로서의 미술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아트 펀드를 출시하여 큰 인기를 얻고 있고, 미술품 경매에 대한 드라마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미술 투자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경향 속에서 가장 핵심에 놓인 것은 단연코 미술품의 가격이라고 할 수 있다. 수십 억을 호가하는 미술품들이 화제가 되면서 '도대체 명작의 가치는 어떻게 매겨지는 것일까?'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이 책은 화려함 뒤에 숨겨진 미술품에 대한 또 다른 이야기들을 밝혀낸 흥미로운 미술 논픽션이다. 미술 시장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궁금증을 느낄 만한 미술 작품의 가격에 대한 미스터리를 풀어놓았다. 역사상 유명한 수집가들의 미술품 컬렉션은 어떻게 조성되었는지, 왜 반 고흐처럼 불행한 화가들의 작품이 더 비싸게 팔리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였다. 또한 수집가들의 예술적 취향이 비슷해지는 이유, 미술관과 수집가 사이의 권력 관계, 기업과 미술관의 은밀한 거래, 뉴욕이 미술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른 까닭, 예술품을 차지하기 위한 경매 회사의 전략, 경매가와 화랑의 가격이 차이 나는 이유 등 한번쯤은 궁금증을 가졌을 법한 미술 시장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수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