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성국 발해』는 역사에 관심 있고 발해를 알고자 아는 모든 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책이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1, 2, 3부에서는 발해의 건국부터 흥망성쇠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살펴보았고, 4, 5, 6, 7, 8부에서는 통치제도에서부터 의식주와 생활문화, 신앙, 예술 세계까지 각 주제를 하나하나 깊이 있게 다뤄 발해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아울러 발해의 주된 구성원이었던 말갈족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할지, 발해와 신라가 어떻게 평화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는지, 해동성국이라 불릴 만큼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발해가 상대적으로 문화 수준이 낮았던 거란에 의해 왜 멸망당했는지 등 역사적 쟁점을 이루고 있는 문제들을 해박한 지식과 올곧은 역사관을 바탕으로 깊이 있게 다루었다.
또한 발해의 유물뿐 아니라 발해의 옛 땅을 담은 풍부한 사진 자료와 김태현 화백의 기운찬 삽화, 발해의 지방행정 구역과 무역로를 보여 주는 상세한 지도 자료 등 시각적 자료를 통해 내용의 이해를 도왔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발해가 왜 우리의 역사인지, 발해가 어떻게 우리 역사에 계승되어 왔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