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차병직이 동료 변호사 문건영과 함께 한겨울의 실크로드를 다녀와 펴낸 에세이집. 두 작가는 실크로드학의 대가 정수일 선생과 함께했던 한겨울의 실크로드 여행에 대한 기억을 매우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냈다. 문건영의 생동감 넘치는 실크로드 여행기를 차병직의 깊고 풍부한 문학ㆍ역사ㆍ인문학적 에세이가 감싸고 있다.
이 책은 부제 '문명교류에 대한 대위법적 에세이'가 뜻하는 대로 실크로드의 장대한 역사와 문명, 인물, 문학 등 무한한 경계의 과거 속에서 실크로드를 새롭게 그려 보이는 차병직의 글과, 건조한 모래바람 속의 현실을 걷는 듯한 문건영의 글이 대위법적으로 연주된다. 『실크로드, 움직이는 과거』는 사막 속에 빛나는 오아시스를 따라 오간 역사와 문화, 사람과 예술의 자취를 환상과 실제의 경계가 사라져버린 독특한 에세이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