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똥밤 헤는 밤』등의 소설집을 낸 채희윤이 등단 20년 만에 펴낸 첫 장편소설. 대형마트의 심야 주차안내원, 생맥주집 아가씨,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와 아줌마 파마를 불사한 파출부 일. 오직 소설을 쓰겠다는 일념으로 세상과 맞선 어느 소설가 지망생의 기상천외 고군분투기를 담았다.
이 책에는 어둡고 우울한 과거로 가득찬 32살의 여주인공 서주희가 등장한다. 소설 창작을 위해 문학 강좌를 들은 주인공은 무엇보다도 발상과 경험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파출부로 나선다. 이로써 이 책은 그녀가 체험하는 세 개의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되는 독특한 구성을 갖게 된다. 설을 쓰려는 주인공의 욕망과 소설 창작 이론, 그리고 인간의 삶이라는 테마를 작가는 정교하게 짜여진 모자이크처럼 구성해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