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 대전 당시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서의 독일군의 만행,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 일제 식민지 당시 일본군을 위해 강제 동원된 수많은 여성들, 캄보디아의 킬링필드 등은 인류 역사 속에서 지우고 싶은 기억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우리는 이 같은 사실들을 하나의 사건으로만 기억하고 그 안에서 고통스러워하는 개인들의 상처에는 주목하지 않는 편이다.
『아우슈비츠의 바이올린』은 바로 이렇게 홀로 상처 속에 갇힌 채 살아가는 개인 한 명 한 명의 삶을 조명하고 있는 책이다. 과거의 상처가 그들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지 잘 보여 주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