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피아, 다른 삶을 꿈꾸게 하는 힘』은 십대들을 위해 고전을 새롭고 다양한 관점으로 소개하는 너머학교 고전교실의 열두 번째 책이다.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를 ‘최선의 국가’란 존재할 수 없는 것이며, 국가를 벗어날 때 충만한 삶이 가능하다는 새롭고 도전적인 관점으로 살펴보고 있다. 대안학교와 수유너머, 지금은 고전비평공간 규문에서 공부하며 십대들과 오랫동안 호흡해 온 수경 선생은 먼저 ‘핫한 아이돌의 굿즈’와 ‘게임 아이템’을 사고 싶은 마음이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일까, 좋은 대학 가서 취직하기 등 ‘대세’로 여겨지는 일이 정말 당연한 것인지 묻는다. 그리고 그 근본에 있는 ‘국가’를 알아보자고 한다. 경쾌하고 발랄한 문장으로 모어가 살았던 시공간, 유토피아 제도의 이모저모, 그리고 국가와 정치에 대한 비전까지 차근차근 살펴보고, 계속 질문을 던진다.
저자 수경 선생은 우리의 십대들의 언어로 십대들의 생활 속 고민들로 연결시킨다. ‘핫한 아이돌의 굿즈’를 사고 소문난 식당을 찾아다니며 스펙과 인성 쌓기에 열중하는 것, 그러면서 정작 우리 일상에 중요한 정치는 냉소하고 외면하는 등이 정말 나에게 중요한지 정말 당연한 것인지 하나하나 물어보자고 한다. 이 모든 ‘대세’라는 것들이 실은 국가와 제도가 은밀하게 유혹하는 것임을 알게 되면 진짜 나에게 좋고 건강한 것, 삶을 충만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물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씩 그런 좋은 것들을 삶에 초대해 보자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