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감정은 함께 해온 시간들 속에 조용히 묻어두고 이제는 사랑했던 기억으로, 오랜 세월 쌓은 정으로 살아가는 것이 부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부부의 인연을 무덤덤하게 얘기하지만 그들의 가슴은 서로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 때론 미안함으로 점철되어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런데 그 마음 차마 전하지 못하고 함구하는 것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란 믿음 때문일까? 표현의 자유가 살아있는 시대건만 부부간의 감정 표현은 어디에 묻혀 우리를 이토록 가슴이 가난한 사람들로 만들었을까?
『세상에 단 한 사람 사랑하는 아내에게 주는 책』『세상에 단 한 사람 사랑하는 남편에게 주는 책』은 미사여구로 꾸며진 책이 아니다. 실제 부부인 저자가 소박한 일상 언어 속에 진심을 담아 남편, 아내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 오랜 결혼 생활 뒤에 나온 그들의 글은 둘만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남편과 아내가 서로에게 전하는 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