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비의 특별한 여름』은 암으로 투병중인 한 소년의 성장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치 실화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이 작품은 어린 독자들을 작은 초원으로 데리고 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죽어가는 백혈병 소년과 암소, 절망에 빠진 시인 할머니를 만나게 한다.
병과 절망, 그리고 죽음. 초등학생 독자들이 읽기에는 다소 무겁고 진지한 주제이지만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아이의 시선에서 진솔하고 간결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때문이다. 토비가 병원에서 있었던 시간들, 휴가를 보내는 동안 다시 종양을 발견했을 때의 충격,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시인 할머니와의 만남 등 일련의 사건들이 뜨거운 태양의 열기 속에서 설득력 있게 진행된다. 그리고 더 이상 치료를 받지 않기로 결심한 토비가 희망을 찾는 모습과 그런 토비를 끝까지 지켜보는 가족의 모습은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아이들은 이 작품을 통해 나와 다른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는 관용과 배려하는 마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시인 할머니가 소개하는 몇 편의 시들은 시의 아름다움 속으로 이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