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수학대전』시리즈는 우리 아이를 수학의 왕도로 가게 하는 나침반과도 같은 책이다. 단편적인 수학적 지식을 나열하는 대신, 각 권마다 주제를 정한 뒤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작은 주제들로 세분화 해 놓았다. 아마겟돈을 방불케 하는 선과 악의 대결에서 그 두 세력 간 전투의 수단이 수학, 더 적확하게는 수학적 센스라는 점에서 여타의 딱딱한 수학 학습서나 이야기책과는 명백히 구분된다. 원리를 깨쳐가며 재미있게 스스로 하는 공부. 수학에는 분명 왕도가 있었다.
이번 14권에서는 13권 내용 중에 소개되었던 수학의 중요한 개념인 ‘함수’를 좀더 세부적으로 다루면서 새로운 내용인 피타고라스의 정리에 대해 다루고 있다. 피타고라스는 수학대전 이야기의 전체적인 배경인 아틀란티스에서 중요한 인물로서 수학적 진리로 아틀란티스를 다스리는 대 스승이면서 창조주에 해당한다. 수학적 미궁에 해당하는 알로곤의 연구를 철저하게 금하고 있는 피타고라스는 수학의 완벽한 질서를 믿으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피타고라스의 정리 안에는 지금까지 소개된 수학적 내용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다른 차원의 문제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무리수의 영역이다. 직각을 끼고 있는 두 변의 길이가 각각 1인 직각 이등변 삼각형의 빗변의 길이는? 이는 유리수의 영역을 넘어서는 무리수 영역인 것이다. 우르를 선두로 한 빛의 전사 7명은 과연 이 질문에 어떠한 방식으로 대답을 할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