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갖고 태어나는 아기를 맞이하게 되기까지 한 평범한 가정의 정황이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는 작품 《우리들의 클라라》. 진중한 현실 문제를 따뜻한 시각으로 그려 내는 작가 페터 헤르틀링의 동화이다. 헤르틀링은 이 작품에서 가족이란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물건이 아니라, 하루하루 불러 오는 엄마의 배처럼 점점 커져 가는 온 가족의 설렘과 기대 속에서 만나는 귀한 존재라는 것을 보여 준다. 또한 한 가정이 맞는 장애아라는 존재 역시 부담스런 대상이 아닌 애정과 기쁨으로 끌어안아야 하는 ‘소중한 가족’임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모두는 주변 사람들의 사랑과 기다림 속에서 태어난 소중한 존재임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