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적 인식과 신앙은 인간에게 주어진 대립이 아니라, 오직 인간에게만 주어진 운명이요, 인간다운 삶의 방식이다. 인식론의 역사는 회의와 동의의 투쟁이었다. 이 책은 형이상학적 인식은 불가능하다는 회의주의에 맞서서 형이상학적 인식의 가능성을 정초하고자 한 역작으로 사제이자 철학자인 요셉 드 프리스의 해박한 지식과 깊은 철학적 성찰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그는 인간의 인식 자체에 대한 물음을 통하여 형이상학적 원리에 귀 기울이는 가운데 신앙의 의미를 찾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