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경, 담배의 모든 것』은 18세기 조선은 근대 이전 사회를 이해하는 핵심적 표징이라는 기획을 가진 "18세기 지식 시리즈"의 하나로 조선시대에 지어진 거의 유일한 담배 관련 단독 저술을 담고 있는 책이다.
저자 이옥은 문학사에서 아주 독특한 문학세계를 구축한 문인으로 기성의 문학세계에 반발하여 당대의 현실을 당대의 시선으로 묘사할 것을 주장한 변화 지향의 문인이었다. 그는 당대의 현실로서 담배라는 일상적 기호품을 발견해냈고 그를 대상으로 1권, 2권, 3권은 담배의 재배와 성질, 도구를 설명한 내용으로 구성하여 총 4권의 담배관련 저술을 엮어내고 있다.
그 중 특히 4권이 가장 흥미로운데, 흡연의 문화적 측면을 골고루 다뤄서 매우 문학적일 뿐만 아니라, 수사가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옥이 작심하고 쓴 문예적인 글로 조선 후기 사람들의 담배를 피우는 갖가지 장면의 묘사를 통해 빼어난 소품문으로 높이 평가할 만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렇게 조선 후기 담배 생산과 향유의 구체적 실상을 기록한 책 『연경, 담배의 모든 것』은 문학적인 우수성으로 더욱 가깝게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