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고전으로 불리는 단테의 『신곡』은 난해한 서사라는 선입견으로 정작 끝까지 읽은 사람은 별로 없는 책이다. 『단테「신곡」강의』은 이 작품을 작품을 일반인이 쉽게 이해하고 그 세계로 들어갈 수 있도록 풀어낸 책이다. 『신곡』의 내용을 단순히 해석하기보다는 서양 문화의 두 원류라 할 수 있는 그리스 로마 고전 문화와 그리스도교에 대한 개략적 고찰부터 시작하여 단테의 사상의 뿌리부터 더듬어 보았다. 저자는 저본으로 삼은 이탈리아 단테 학회 판과 다양한 일본어 번역본은 물론 각국의 텍스트, 주석, 연구서 등을 두루 참조하면서 의미를 발견하는 철학적 방식으로 읽고 있다.
『단테 『신곡』 강의』는 책은 『신곡』의 이탈리아어 원문의 세계를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시도한 안내서인 동시에 작가가 오래 전부터 읽어온 『신곡』의 철학적 해석을 서술한 연구서이다. 이 책은 글을 쓴 이의 15회에 걸친 강의 기록을 엮어낸 것으로 그 특성이 고스란히 반영되었다. 다른 책에서는 볼 수 없는 질의 응답을 통해 강사와 청중간의 교류 및 심층적인 대화를 엿볼 수 있다. 또한 호메로스 서사시의 그리스어, 『신곡』의 이탈리아 어, 라틴어 등의 원문이 충실하게 소개되어 원문을 통해서만 맛볼 수 있는 시적 감흥을 제공한다.
이 책은 세계적인 북 아티스트로 명성이 높은 티니 미우라(Tini Miura) 여사가 표지를 장식하여 훌륭한 내용과 아름다운 표지로 인정받아 이탈리아 문화회관이 주최하는 제25회 마르코폴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