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시집 『당산역 어느 술집에서』 이후 4년 만에 출간된 노수현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시대를 반영하지 못하는 시와 시인이 수두룩한 세상이다. 무엇을 써야 하는지도 모르는 시인들이 태반인 문단에 노수현 시인은 가장 쉬운 정답을 내민다. 시인의 삶은 외형적으로 궁핍한 경우는 아니나 시인의 관심은 늘 낮은 곳이고 답답한 현실이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에 시인은 서 있다.
시인의 시는 사실적인 묘사와 대중적인 언어로 누구나 쉽게 다가가게 한다. 간직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다.